지난달 캔자스스티 치프스전에서 킥을 하는 구영회(오른쪽). /AFP연합뉴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풋볼(NFL)에 입성한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4경기 만에 방출됐다.차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키커 구영회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닉 노박(36)을 영입했다.
올 시즌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축을 했던 구영회는 이후 3, 4주차 경기에서는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차저스 구단은 4전 전패에 빠지자 결국 결단을 내렸다.
부모와 함께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에 진출했다. 올해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한 그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지난 5월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차저스에서 방출된 그는 다음 프리 시즌 때 새롭게 계약을 하거나 주전 키커의 공백이 발생한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