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낙동강 에코버스’가 오는 10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에코버스를 운영하는 민간사업자 ㈜태영버스 측은 이용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면허 반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4차례씩 운영한 에코 버스의 지난해 하루평균 이용객은 16.5명에 불과했다.
올해 8월까지는 3.6명으로 더욱 줄어들었다.
서부산 생태 관광을 원하는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버스를 타려면 다른 교통수단으로 먼저 서부산까지 찾아온 뒤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에코버스는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을 시·종착점으로 낙동강 화명생태공원,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 전망대 등 주요 거점을 운행해왔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서부산 생태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향후 운영 재개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