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 SK렌터카가 연평균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롯데렌터카에 이어 업계 2위 지위를 굳히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인가 대수 8만800여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인가 대수 7만5,000대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8만대선을 넘어선 것이다. 2009년 3,8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 SK렌터카는 업계 평균 성장률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고속 성장해왔다.
SK렌터카의 인기 비결은 전국적인 주유소와 정비 네트워크, 긴급출동서비스(ERS) 등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유류 할인과 정비 등 SK네트웍스만의 토탈 서비스가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사로 잡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 장기렌터카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리터당 100원의 주유 할인을 받는 데다 엔진오일 연 2회 무료 교환, 각종 정비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말 업무용 차량의 세무 증빙자료 관리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운행기록계를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공유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 ‘스마트 링크’를 출시했다.
SK렌터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전기차(EV) 렌탈 서비스를 도입하고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유일의 전기차 이용 메뉴얼과 SK렌터카만의 전용 긴급 출동 서비스(ERS)도 갖췄다.
SK렌터카는 2018년 운영 대수 1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 개인장기렌터카 선택형 멤버십 출시를 비롯해 법인 자동차 종합 관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장·단기 렌터카 서비스 론칭 등 그간 SK렌터카는 ‘최초’라는 수식어로 차량 렌탈 업계를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새 식구가 된 SK매직(구 동양매직)과 손잡고 렌탈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SK렌터카에 SK매직의 사업구조를 접목시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패키지 렌탈 상품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