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지 매체들은 여성으로 태어났던 한 남성이 성전환 이후에도 호르몬 요법을 통한 ‘성 교정 프로세스’를 거치며 임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핀란드 30대男은 원래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당시 가슴과 자궁을 제거하지 않은 까닭에 임신할 수 있었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남자로 생활한 지 3년 만에 임신이 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핀란드의 출산 관련 혜택이 여성에게만 적용된다는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의 현행 법규에 따르면 출산과 관련해 각종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54일 이상 임신한 여성이어야만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임신 4개월째인 이 남성의 ‘남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권리”라고 말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