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미국 뉴욕 방문 일정 도중 유엔본부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은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위대한 공동 유산“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 동포들과 사할린 동포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정부는 해외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지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뜻에 대해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신과 통합니다”라고 해석했다. 또한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미국 뉴욕 방문 일정 도중 유엔본부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왼쪽 네번째) 등과 함께 감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인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갔을 때 본부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오늘날 컴퓨터, 휴대폰의 문자입력체계에서도 우수성을 보이는 한글의 과학성을 되짚으며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한글”이라고 강조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