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부 순환철도 건설 추진

남동산단 주차난 해결위해
대공원-주안 시민공원 연결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최대 현안 문제인 주차난과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남구 주안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인천 남부순환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인천 남부순환선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이 오는 11월 승인 고시되면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총연장 29.4㎞에 18개 역이 들어설 인천 남부 순환철도는 인천대공원~인천논현~남동산단~송도국제도시~용현지구~주안 시민공원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1조7,711억원(비중은 국비 60%, 시비 40%)이 투입되며 2024 설계에 들어가 2033년 완공하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최대 현안인 주차난과 교통정체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인천 최대 국가산업단지로 총 957만4,050㎡ 규모의 대단지에서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998년 2,934개였던 기업 수는 2017년 현재 6,500개사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근로자수도 5만여명에서 10만2,000여명으로 늘었다.

남동산단 내 대중교통편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만성적인 주차난은 입주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남동산단의 주차현황을 보면 주차수요는 3만8,201대지만 주차시설은 3만568면에 그쳐 결국 매일 7,633대가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동산단에 남부순환선이 개통될 경우 수인선 호구포역과 남동인더스파크역으로부터 거리가 있던 상당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하면서 주차와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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