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드 보복 위기에 조기 인사

신임 대표에 안세홍 씨 선임
이니스프리 대표엔 김영목 씨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기존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단행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일 안세홍(56·사진) 이니스프리 부사장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 대표이사에는 김영목 상무가 임명됐다.


안 신임 대표는 부산대학교 화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입사해 아모레퍼시픽 시판사업부 상무, 이니스프리 전무, 부사장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아모레는 혁신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신 채널에 대응해 내수성장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급변하는 시장환경 극복을 위해 조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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