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실관람객들의 만장일치 극찬은 물론, 한국경쟁 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상까지 총 2관왕을 수상한 화제작 <폭력의 씨앗>은 휴가를 나온 ‘주용’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 현 시대의 뜨거운 감자인 ‘일상 폭력’을 촘촘한 내러티브와 흡인력 있는 전개, 사실적 미장센으로 그려내 11월 2일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학교 폭력부터 젠더 폭력까지, 현시대 심각한 사회적 이슈인 ‘일상의 폭력’을 적나라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폭력의 씨앗>은 ‘이 시대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고 있다. ‘폭력’이라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폭력의 씨앗>. “폭력이 어떤 식으로 행해지고, 패턴화되면서 새로운 폭력을 만들어 내는지 그려내고자 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폭력에 대해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임태규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영화를 본 실관람객 역시 “극장의 불이 켜지는 순간, 객석엔 폭력의 씨앗들이 앉아있었다”(왓챠 @남**), “폭력의 씨앗이 생각보다 가까이, 넓게 퍼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진다”(네이버 @fkdmd****), “누구도 원망할 수도, 비난할 수도 없었다. 잊을 수 없는 엔딩”(네이버 @3045****), “신선한 소재에 담백하지만 더할 수 없이 잔인하게 그려가는 연출이 인상적이다”(네이버 @han****) 등 소재와 스토리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여운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폭력’을 마주한 인물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폭력의 씨앗>은 다가오는 11월 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