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다비치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나에게 넌’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50 X HALF’ 이후 1년 만의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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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나에게 넌’은 쓸쓸한 일렉 기타와 깊고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를 입힌 피아노 구성의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히트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의 첫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널 보고 싶다면 좀 이기적인 걸까/ 네가 정말 그리운 걸까 아니면 좀 외로운 걸까/ 지금 내가 널 만나 너를 부르면 너는 날 다시 안아줄까/ 지금은 멀어졌어도 그 시간들이 다시 오진 않을까/ 네가 참 좋아하던 노랠 듣고 함께 보던 모든 게 남아있어 나에게 넌’
‘나에게 넌’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내지 못한 채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나의 이야기 혹은 나의 친구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공감도 높은 가사는 그동안 다비치의 무기와도 같았다. 이번 앨범 역시 ‘가을에 문득 찾아온 그리움’이라는 테마처럼,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감성을 자극한다.
다만, 이전에 발표한 ‘미워도 사랑하니까’,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이 처절하고 애절한 분위기로 감정의 굴곡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는 한층 힘을 덜어낸 모습이다. 다비치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로맨틱 팝 스타일의 장르를 통해 무게감은 낮추는 대신 서정성을 더했다.
한편, ‘듣는 음악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1년 만에 컴백한 다비치 역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