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국토안보부 장관에 45세 여성관료 닐슨 지명

켈리 장관 당시 비서실장으로 보좌…“반이민정책 수립에 중요 역할해”

커스틴 닐슨(왼쪽) 국토안보부장관 내정자가 존 캘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나란히 걷고 있다./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인 국토안보부 장관에 직전 장관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최측근 커스틴 닐슨(45)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닐슨 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토안보 정책과 전략, 사이버보안, 중요 사회기반시설, 위기 상황 관리 등에 폭넓은 전문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닐슨 내정자는 미국의 국경 보안과 항공 안전 관리, 이민자 및 난민 정책, 재난 대응 등을 책임지는 부처를 책임지게 된다.

여성인 닐슨 장관 내정자는 국토안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정통 관료로,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변호사다.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교통안정청(TSA)에서 특별 보좌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켈리 비서실장의 국토안보부 장관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 의회 관계자는 “켈리 비서실장의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