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가 오늘(12일) 경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오후 1시 서울경찰청에 서씨가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해순씨

이날 경찰 조사에서 서해순 씨는 최근 불거진 딸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등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딸 유기치사 여부이다. 딸 서연 양이 폐렴에 걸렸는데, 숨질 때까지 뭔가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게 아닌가를 집중적으로 조사받게 된다.

더불어 딸을 죽음을 알리지 않고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종료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딸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 몸에선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특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사망 관련 경찰이 내사 종결했었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서연 양이 심정지 상당시간 전부터 호흡 곤란 같은 위급한 증상이 나타났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폐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돼 사망에 이른 서연 양을 두고 어머니 서 씨가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이번 수사로 밝혀질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 관련 유기치사,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 기자도 김광석씨와 서연양 사망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김광석씨와 서연양 사망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