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들과 함께 배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5년 후인 2022년에는 군 복무 중인 병사의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70만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른다. 군은 병사들이 월급 인상분을 저축할 수 있도록 연 5%대 금리의 신상품을 금융권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 봉급을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가 되도록 연차적 인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21만 6,000원에서 내년에는 40만 5,700원으로, 2022년에는 67만 6,115원으로 오른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46만115원 오르는 셈이다. 병사 봉급 인상에 따른 추가 예산 7,668억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상태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전역시 목돈 마련이 가능하도록 월 40만원 한도에서 최대 5%대 금리를 제공하는 병사 우대용 저축성 예금 개발을 은행권과 협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병사 봉급 인상 외에도 다양한 복지 증진 시책을 내놓았다. 장병 급식비가 내년에 5% 오르고 민간조리원과 영양·위생관리사도 충원해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밖에도 공무상 부상 장병이 민간병원을 이용할 경우 군 병원 진료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건강보험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등 진료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생산적인 군 복무를 위해 군 복무 중 대학 학점과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