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에 대해 “3·4분기 사상 최대 수준 지배주주 순이익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SK는 3·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446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동기보다 15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18%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지난 1월 LG그룹에서 인수한 실트론의 실적 개선에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실트론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해 전년 연간영업이익 33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며 “하반기 더욱 빠른 실적 개선이 목도되고 있어 적정가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취득원가로 평가해 펀더멘탈에 대한 분석 자료는 전무하다”며 “실트론의 가치를 32조4,300억원, 71% 보유한 지분가치는 2조4,400억원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른 자회사 성장도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SK 실적 기여도가 높은 이노베이션과 하이닉스, SK E&S, 자체사업의 지재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6%, 763%, 113%,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