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성준 교수 연구팀, 비만 조절 매커니즘 규명…세계적 학술지 게재

이성준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제1저자 우춘연, 교신저자 이성준)이 신규 비만 예방 기작을 규명한 연구 결과 논문을 실험의학 연구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마우스의 간과 지방 조직에서 후각 수용체 Olfr544가 공통적으로 높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에 결합하는 리간드 화합물이 아젤라산(Azelaic acid)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젤라산은 곡류에서 발견되는 식품 성분인데 연구를 통해 아젤라산이 Olfr544에 리간드 작용을 하면 항비만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포유류 유전체의 3~5%에 달하는 후각 수용체가 대사 조직에서도 발현돼 에너지 대사와 체지방 조절에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 번째 연구 결과다. 후각 수용체의 다양한 추가 기능을 설명하고 신규 체지방 조절 메커니즘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아젤라산의 항비만 효능 관련 결과를 특허 등록하고,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체지방 감소 및 비만 개선 용도의 식품 소재, 의약 조성물 및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 중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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