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권력 강화의 1등 공신인 왕치산(69)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후임에 리잔수(67)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내정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주임을 당 최고지도부로 승진시켜 중앙기율심사위원회 수장인 서기에 앉힌다는 방침을 굳혔다. 리 주임이 실제 기율위 서기에 발탁될 경우 왕 서기가 주도해 온 시 정권의 부패 사정이 집권 2기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주임이 18일 개막하는 중국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 지도부 7인에 해당하는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이날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의 1인 집권 체제가 강화되며 주요 파벌인 상하이 출신 ‘상하이방’이 대거 몰락해 과거 중국 정치의 ‘상왕’이자 해당 파벌의 수장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당대회 참석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