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글로스퍼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적용될 암호화 화폐에 대한 실증에 나선다.
글로스퍼(대표 김태원, 권재호)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및 인프라 기반 암호화 화폐의 실증 구현을 위해 스마트콘(대표 김종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각각의 거래소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의 전략적인 협업을 예고했다. 각자의 암호화 화폐(코인)를 각각 상장시킨 후 거래할 수 있어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대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콘의 모회사인 미탭스플러스는 내달 11일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룸’을 론칭하며, 글로스퍼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자체 거래소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콘은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기술 기반의 ‘플러스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선보였으며, 글로스퍼도 하이콘(Hycon)의 1차 ICO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창작물 유통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프로젝트에 이어 현물의 가치가 있는 상품권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유가증권인 상품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보안 수준을 높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암호화 화폐가 실제 생활에 유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 (주)글로스퍼와 지역화폐 개발 계약을 체결 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8시간 만에 종료된 자체 암호화 화폐 ‘하이콘’의 국내 대상 1차 ICO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글로스퍼는 국내외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원 플랫폼 업체 재미컴퍼니와 저작권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