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현욱 PD를 비롯해, 배우 최시원, 강소라, 공명 등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욱씨남정기’의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하면서 관심을 모은 ‘변혁의 사랑’은 최시원과 강소라, 공명 등으로 라인업을 완성시키며 안방극장의 기대를 높였다. 송현욱 PD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 실업과 희망과 비전이 보이지 않는 ‘노오력’들이 많다. 그래서 한동안 청춘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쌈마이웨이’ ‘최강배달꾼’ 등 청춘들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다. ‘변혁의 사랑’은 그 연장선에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과 고학력·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웃픈 청춘들이 꼰대들을 제치고 스스로 세상의 룰을 만들어가는 도전기가 통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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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에 대해 송현욱 PD는 “각자 다른 처지에 있는 세 청년들이 각자의 꿈과 열정을 가지고, 각자 고생하는 이야기가 아닌, 힘을 합쳐서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희망적으로 활기차게 바꿔보자는 청춘 반란물이다. 기존의 드라마보다는 유쾌함이 강조될 거 같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현실에 대해 말을 하고 해법을 찾고, 작지만 소중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송현욱 PD는 전작인 ‘또 오해영’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송현욱 PD는 전작의 인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 오해영’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애정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변혁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이다. 에너지가 있고 열정이 있는 작품이다. 최시원과 강소라, 공명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야주고 있다. 연기 변신을 했기에 재미있고 신선하게 느끼실 것 같고, 이 같은 매력들이 방송을 통해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변혁의 사랑’을 선택했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복귀이다. ‘변혁의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시원은 “마지막 휴가를 나왔을 때 ‘변혁의 사랑’의 대본을 봤다. 관심을 가질 만한 심오한 내용을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 매력이었다”며 “관심이 갔었고, 기존에 송현욱 PD의 팬으로서,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렘이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한 표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최시원은 ‘변혁의 사랑’에서도 다양한 몸개그와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전작과 연기가 비슷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최시원은 “언뜻 보면 전작과 비슷하다고 느껴지질 수 있지만, 역할 자체가 굉장히 다르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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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 연기하는 변혁은 의도치 않는 사고를 치면서 재벌 3세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변혁의 사랑’은 변혁이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송현욱 PD는 “변혁은 아버지 밑에서, 항상 사고만 치고, 말썽만 피우고 커 오다가. 심지어 대형 사고를 치게 된다. 그런 것들이 화가 나서 변혁은 아버지에게 맞게 되는데, 폭력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가정폭력 내에서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견재를 당하고 상처를 입은 인물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춘의 이야기를 한다고 했지만, 정작 ‘변혁의 사랑’ 속에서 각 인물들은 현실 속 청년들과 동떨어진 캐릭터에 가깝다. 이에 대해 송현욱 PD는 “숙제인 것 같다. 공감을 얻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분명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이지만, 현실의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각 배우들은 ‘변혁의 사랑’의 관전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공명은 “배우들 사이 케미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촬영할 때도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으며, 강소라는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단짠’이다. 그 안에서 웃음 포인트도 있고, 감선선과 플룻이 변화무쌍하게 흘러간다”고 자랑했다.
“분명 우리드라마만의 공감대가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한 최시원은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드라마이다. 세상 순수한 것들의 노오력이 담긴 드라마를 보시면서 유쾌한 호흡이 최대 관전포인트”라고 자신했다.
한편 ‘변혁의 사랑’은 오는 14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