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틀러 특사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원전을 개발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주어진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원은 체코의 신규원전 건설에 참여할 최고의 잠재공급사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 슈틀러 특사는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APR 1400의 유럽수출 모델인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슈틀러 특사는 EU-APR이 EUR을 따낸 것에 대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틀러 특사는 지난 10일에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만나 체코의 신규원전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1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터빈 제작공장을 시찰했으며 13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방문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는 내년중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사업을 위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나서며 수주활동을 추진중이다. 한국의 경쟁자는 러시아와 중국 등이 꼽힌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