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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은 “어제 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최초 사고 보고 시점이 당초 9시 30분이었으나 추후 기록이 30분 늦춰서 10시로 변경된 정황이 발견됐다. 임 실장은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