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2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수입차 등록 대수는 17만3,561대로 지난해보다 5.1% 늘었다.
9월 브랜드별 순위는 벤츠가 5,606대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2% 늘었다. 벤츠는 E200(854대)과 E300 4매틱(821대)이 모델별 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하는 등 다른 달에 비해 부진했지만 전 모델이 골고루 인기를 끌며 선전했다. 벤츠는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1% 급증했다.
2위는 BMW(5,299대)였다. BMW는 작심한 듯 지난해 9월보다 74.8%나 더 팔았지만 벤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다만 520d(1,382대)와 520d x드라이브(886대)가 각각 모델별 판매 순위 1위와 2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랜드로버(1,323대)가 주력 차종 디스커버리 출시에 힘입어 판매가 38.2% 늘며 판매 3위를 기록했다. 렉서스(1,128대), 혼다(1,022대)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캐딜락은 한국 진출 이후 월 최다 기록인 214대를 기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