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세…리터당 1,500원 벽도 돌파

경유는 12주 연속 상승해 1,294원
향후 상승세는 안정될 전망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평균 1,500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이 이유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00.5원으로 1주일 전보다 8.8원 올랐다. 경유 역시 ℓ당 8.7원 오른 1291.3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 중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7원 오른 1527.9원, 경유는 ℓ당 2.6원 상승한 1320.7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8원 오른 1470.5원, 경유는 3.0원 오른 1260.9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8.6원으로 2.9원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5.5원 높았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78.9원으로 전주보다 2.8원 상승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유가는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같은 상승 요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증가 등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보합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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