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9월 출시한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는 지점에서 가입하더라도 본사 전문가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아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랩 계좌다.
랩 계좌(랩 어카운트)란 자산관리종합계좌의 하나로 투자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준다는 점에서 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는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운용하고 랩 계좌는 투자자 명의 계좌에서 별도로 굴린다. 펀드보다 운용제약이 적고, 투자자 명의 계좌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이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각 지점 자산관리사가 관리하는 프리미어글로벌 랩을 출시해 6개월 만에 3,600억원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전통적인 금융투자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국내주식,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대표적인 해외 주식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주식 투자를 관리해준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브라질, 인도, 러시아 국채와 주식 중 헬스케어와 소비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안정을 기하기 위해 한 두 종목에 투자자금이 몰리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일부 주식이나 DLS처럼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는 고객의 동의를 받는다.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 랩은 기존 상품에 본사의 랩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더했다. 랩 포트폴리오 서비스란 다양한 랩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랩 계좌 안에서 투자하고 배분할 수 있는 통합 계좌다. 지점에서 운용하는 랩에 본사가 운용하는 랩까지 편입하면서 시황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투자자산, 지역, 스타일에 따라 29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