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분기 실적시즌 개막…SK하이닉스 주목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증시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하면서 실적호전주들이 포진한 IT, 금융주 등의 상승세가 여타 업종으로 확대될 지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003540)이 SK하이닉스를 추천주로 선택했다. 두 증권사는 지난달 이후 추천주 목록에 SK하이닉스를 빼놓치 않고 있다. D램 공급 제약과 수요 호조로 4·4분기 D램의 고정가격의 상승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신한금투는 “SK하이닉스가 오는 4·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실적의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NAND 고정가격의 안정적인 흐름을 추천 배경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서버 DRAM 매출비중이 DRAM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KB증권은 KT(030200)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KT가 인터넷(IP)TV, 인터넷 등 유선사업의 우호적인 업황에 힘 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통신주 역시 실적 기대주로 꼽았다. KB증권은 “기가인터넷의 보급률이 타사 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해 유선인터넷 매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도 LG유플러스(03264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분기 사상 최고치 이익 달성 전망할 것이라는 게 하나금투의 분석이다.

SK증권(001510)은 한미약품(128940)과 대림산업(000210)을 추천목록에 올렸다. 한미약품의 경우 사노피로 기술 이전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4·4분기 임상 3상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유방암 표적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결과가 긍적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대림산업의 경우 유화부문 감익에도 불구하고 삼호가 실적을 방어하며 실적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주택 부문의 경우 연초 이후 분양한 물량 기준 8,300세대를 공급해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이 밖에 KB증권과 신한금투는 각각 카카오(035720)와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이 네오팜(092730), 하나금투는 카프로(006380)에 주목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양호한 초기 지표를 기록한데다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에 따라 게임부문 실적 성장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이 구조적인 호황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전지부문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품의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한 네오팜은 중국 매출 증가가 기대됐다. 카프로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BASF)와의 합작사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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