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직접 지원

업체 120곳 현금으로 30만원씩
청년 60명 온라인마케팅 교육도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마케팅 비용을 직접 지원한다. 또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소비패턴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마케팅 분야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마케팅을 펼치는 지역 소상공업체 중 120개 업체를 선정해 업체당 30만원의 마케팅비용을 현금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마케팅 지원 사업은 창업 홍보비용을 지원하거나 쇼핑몰 구축 또는 입점 지원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온라인 마케팅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올해 온라인마케팅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세금계산서, 홍보물 게재 사진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이미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청 시 작성된 마케팅 활동 내용을 분석해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모바일 광고부터 중소 광고주 피해 구제까지 다루는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집중교육을 통해 온라인마케팅 분야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이는 지난 8월 부산시가 온라인 포털인 네이버, 방송통신기술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맺은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사업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우선 청년 미취업자 60명을 대상으로 벌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교육센터 설치·운영과 교육생을 발굴을 맡았으며, 네이버는 우수강사진을 지원하고 교육커리큘럼을 개발한다. 방송통신기술산업인적자원개발위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커리큘럼 개발과 교육생 실습 및 현장체험을 담당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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