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순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사업인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사업의 대상지로 최근 전남도 공모를 통해 화순군이 선정됐다.
화순군은 사업수행의 효율성과 접근성 및 거점가능성, 인프라 운영의 적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입지로 확정됐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은 내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내 1만5,000㎡ 부지에 건물연면적 5,000㎡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부지 확보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까지 천연물의약품원료 시설 구축, 생산지원장비 구축, 품질관리 적격성 평가체계 구축 등을 거쳐 완공할 예정이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 시설이 들어설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천연물의약품 원료를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에서 대량생산, 고품질의 의약품 원료공급을 통해 국내 의약품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미래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