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서울시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259만4,681건의 주정차 위반을 적발했으며, 그 중 과태료 미징수는 168만8,048건(13.4%), 미징수금액은 913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189만7,4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초구 111만5,545건, 중구 83만8,685건, 종로구 75만8,351건 순이었다.
특히 이들 4개 자치구의 최근 5년간 단속 건수는 461만건으로 총 1,260만건의 36.6%를 차지했으며 미징수금액도 327억원에 달했다.
소 의원은 “단속 건수가 높은 것은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해당 자치구의 단속 강도가 높았다는 의미도 있다”며 “하지만 주정차 위반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예방적 정책이 부족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주정차 위반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