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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로봇 제조업체인 DST로봇이 인수한 삼부토건이 중국 토목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삼부토건은 오늘(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중국 DST로봇의 최대주주인 류둥하이 회장과 홍콩 상장사인 타이탄 그룹 회장인 장우위빙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는데요. 중국과 홍콩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임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삼부토건의 중국 건설시장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2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삼부토건이 본격적으로 중국 건설시장에 진출합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중국 DST로봇 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최대주주는 기존 동부생명(11.65%)에서 DST로봇(32.83%)으로 변경됐습니다.
DST컨소시엄은 유상증자 600억원, 전환사채 228억원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높였습니다. 삼부토건은 유상증자 이전인 6월말 기준 자본 989억원, 부채 2,64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67%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천길주 / 삼부토건 대표이사
“신규자금이 유입됨으로 인해서 부채비율이 150% 정도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부채비율 개선 등을 통해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향후 대형 SOC사업 등을 수주함으로써 삼부토건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또 삼부토건은 오늘(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중국 DST로봇 최대주주인 류둥하이 회장과 홍콩 상장사 타이탄 그룹 회장인 장우위빙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임 이사들이 신규로 선임되면서 중국 건설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DST로봇은 제조·서비스업에 쓰이는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기업인 디신퉁 그룹 등 다수의 중국계 자본이 이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타이탄 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다목적 조선소를 갖고 있고, 선박수리, 원유·석유 화학제품 교역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부토건은 중국 토목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공공 공사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