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3년간 딸 찾은 엄마와 엄마 피하는 딸의 사연은?



16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결혼 후 행방불명된 딸을 찾습니다’ 편이 전파를 탄다.

▲ 13년 동안 딸을 찾아 헤맨 엄마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딸을 찾고 있는 엄마가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딸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엄마. 흥신소까지 이용해 보았지만 딸의 행방에 대한 어떤 실마리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딸을 보지 못한 채 흐른 세월이 13년.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하겠다고 하더니 남편과 함께 사라져버린 딸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엄마는 딸의 행방불명이 잘못된 결혼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사위는 출신 대학과 재산 규모를 속이는 등 거짓말을 많이 했다는데. 어린 시절부터 바깥일을 해온 엄마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도맡고 2살 터울의 남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던 착한 딸이 이렇게 갑자기 행방불명된 이유는 딱 한 가지, 거짓말로 결혼해 딸을 데리고 사라져버린 사위 때문이라는 것이다.

▲ 13년간 엄마를 피해온 딸

제보를 받고 이건수 前 경찰청 실종수사 지도팀장과 함께 딸을 찾아 나선 제작진. 그런데 사위의 옛 주변인들을 수소문하던 중, 그가 사라지기 며칠 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돈을 빌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사위를 폭행한 일도 있었다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 딸의 불행은 불 보듯 뻔한 일. 엄마의 걱정은 커져만 가는데.

‘제보자들’에서 딸 부부를 찾아 나선 지 2주째에 접어든 어느 날, 사위의 직장 위치를 알게 된 제작진. 드디어 모녀의 긴 이별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하지만 어머니가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딸의 반응은 너무도 의외였다. 엄마와의 만남을 거절한 것! 또다시 자신을 찾아오면 죽어버릴 거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데. 도대체 엄마와 딸 사이에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13년 동안 딸을 찾아 헤매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피해 다니는 딸. 과연 두 사람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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