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수원 사장 "공문, 산자부로부터 받은 적 없다"

16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과 관련한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산업부가 대선 당시 공약에 새로 건설하는 원전 6기를 백지화하겠다는 방침을 국회에 보고는 했지만 한수원에 어떤 조치를 취하라는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규 건설 중인 원전 6기에 대해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에 대해서는 수명 연장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와 이름이 결정되지 않은 원전 2기의 공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 기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기한을 한 달 연장할 수 밖에 없다고도 밝혔다.

이러한 공론화 결과는 20일 발표하고 정부가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어떻게 할지 결정 하는데 3~4일 안에 입장 발표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자유한국당 신상진 위원장의 지적에 “한달 연장하는 걸로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발생한다”며 “이사회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공사 중단을 두고 법 위반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론화 결과로서 건설을 재개하든지 중단하든지 하는 문제라서 원안법이랑 관련이 적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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