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수기였던 2016년 11월 개봉, 여성 주연 영화에 대한 편견을 넘어 115만 관객을 돌파한 <미씽: 사라진 여자>는 충무로 연기퀸 엄지원과 공효진의 섬세한 연기, 스릴 있는 드라마와 워킹맘과 소외된 계층을 소재로 한 사회를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 <미씽: 사라진 여자>의 GV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상영 뒤 영화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 주연배우 엄지원, 공효진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선(엄지원)과 한매(공효진)가 고용인, 피고용인이자 가해자, 피해자 관계이지만 결국 두 여성이 똑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보여줬다.”며, “‘사라진 여자’라는 부제 역시 실제로는 한매가 사라진 것이지만, 우리 사회 속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여성 문제에 더욱 관심이 있었다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을 텐데 아쉽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으로 이슈로 떠오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