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는 골든스테이트를 넘어설 수 있을까.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농구(NBA) 2017-2018시즌 예상은 온통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지난 2015-2016시즌 73승(9패)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그쳐 조롱거리가 됐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67승15패 뒤 포스트시즌 16승1패로 보란 듯 우승했다. NBA 최초의 플레이오프 무패 우승 기록마저 작성할 뻔했다.
올 시즌 팬들의 기대는 73승을 넘어서 또 한 번 신기록을 작성하고 챔프전 2연패까지 내달리는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슛도사’ 스테픈 커리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과 재계약한 것은 물론 빅맨 조던 벨, 슈터 닉 영, 역시 슛이 좋은 옴리 카스피를 영입했다. 핵심전력은 지키고 전력보강까지 했으니 부상 변수만 극복한다면 서부지구 우승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올스타 7회 선정의 크리스 폴 영입으로 최강 가드진을 꾸린 휴스턴, 올림픽 대표팀 카멜로 앤서니를 보강한 오클라호마시티 등이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에서는 팀 간판 카이리 어빙을 보내고 아이재아 토머스, 드웨인 웨이드, 데릭 로즈 등을 데려온 클리블랜드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단장 설문조사에서 새 시즌 MVP 예상 1순위로 뽑힌 르브론 제임스는 확 바뀐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지난 시즌 챔프전 완패를 설욕할 태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