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터지는 교실 수’…지역별로 편차 크다

세종, 부산이 1, 2위차지…경기는 최하위 기록해

‘와이파이 터지는 교실’의 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경제DB
‘와이파이 터지는 교실’의 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학교 수가 적고 새로 개교한 곳일수록 교실의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높았다. 신축 학교가 많은 세종은 전체 2,659개 교실 중 99.1%인 2,635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했다. 부산 역시 2만 4,188실 가운데 46.2%(1만 1,176실)에서 무선인터넷이 터졌다. 대구(35.0%· 1만 8,427실 중 6,458실), 제주(26.5%·4,815실 중 1,276실), 전남(25.6%·1만 7,442실 중 4,462실), 전북(23.9%·1만 7,239실 중 4,124실)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경기지역 교실은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매우 낮았다. 서울은 5만 6,713실 가운데 13.8%인 7,853실, 경기는 8만 1,357실 중 7.9%인 6,397실에서만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경기는 대전(7.9%·1만 1,863실 중 933실)과 함께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현재 교육부는 초·중학교 1곳당 2.3실 수준인 무선인터넷 가능 교실을 2021년까지 4.3실로 점차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올해부터 초·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고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도 시작되는데 교육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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