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4.32포인트) 오른 2,484.37에 장을 마쳤다. 전일 경신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새로 쓴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는 2,487.88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미국 증시 훈풍이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세제 개편안 기대감 속에 주요 3대 지수가 장중·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37%(85.24포인트) 상승한 2만 2,95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7%(4.47포인트) 높은 2,557.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18.20포인트) 오른 6,62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 중에서는 개인이 홀로 매수하며 코스피를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06억원, 5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63% 오르며 코스피 지수 경신에 도움을 줬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76만 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51910)(0.81%), 한국전력(015760)(0.25%), NAVER(035420)(0.79%)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83%), 현대차(005380)(-2.29%), POSCO(005490)(-2.47%), 삼성생명(032830)(-2.0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1.55%), 서비스업(1.31%), 전기·전자(1.17%)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2%), 보험(-1.83%), 통신업(-1.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11.1포인트) 오른 670.51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32.5원에 마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