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는 해조류, 바다모래, 바다소금 등 해양생물자원과 해양기후, 해양환경 등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이미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같은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고 있다. 2013년 기준 건강·휴양이 결합된 세계관광시장 규모는 4,400억달러(약 498조원)로 전체 관광시장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완도군 등 4개 지역은 청정한 모래해변, 휴양에 최적화된 기후조건, 해조류·천일염·굴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치유자원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수부는 이들 지자체와 함께 내년부터 2년간 총 51억원을 들여 지역별 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추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별로 해수·모래찜질 등의 체험시설을 운영해왔지만 지역별 특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효능 검증 등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도 이뤄지지 않아 해양치유가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미래유망산업인 해양치유관광산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