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실업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취업준비생 증가세 등 영향으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1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던 자영업자는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변경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4천명 늘었다.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취업자 수는 지난달 조사 대상 기간에 비가 많이 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30만명대가 됐다.
또한 산업별로 건설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도매및소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및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등에서 하락했다.
이어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4천명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월(2만5천명)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증가폭은 줄었는데 지난달과 비교해서 규모 자체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보인다”라며 “여전히 조선 관련 산업은 안좋지만 식품 등은 좋은 쪽이 있다”라고 밝혔다.
8월에 1년여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4만5천명 늘어나면서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는 주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취업자 수 증가도 자영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실업자 수는 25∼29세, 50대에서 증가했지만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5만1천명 줄어든 93만5천명으로 알려졌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p 떨어졌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5%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7.7%), 재학·수강(-1.5%)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2.4%), 연로(3.0%)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5만4천명 증가했다.
한편 빈현준 과장은 “고령인구에 더해 20대 고용상황 안 좋아서 20대에서도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라며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취업 준비생도 늘었다”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