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톡] '임창정·휘성·성시경' 등, 가을바람 타고온 '보컬리스트'들의 귀환

바야흐로 발라드의 계절 가을이다.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맞춰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컴백해, 팬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서경스타DB
지난 달 26일 케이윌이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보컬리스트 빅매치는 10월에 접어들어 더욱 치열해졌다.

먼저, 데뷔 13년차를 맞은 먼데이키즈가 지난 14일 디지털 싱글 ‘가을 안부’를 발표해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애절하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KBS 2TV ‘불후의 명곡’과 각종 뮤지컬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정동하는 15일 새 앨범 ‘라이프(Life)’를 발표했다.

16일은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두 보컬리스트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히트곡 제조기 JYP 박진영과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 1위를 휩쓰는 헤이즈가 듀엣곡 ‘후회해’로 색다른 매력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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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가운데서도 오는 10월 말은 보컬리스트들의 최대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 휘성, 성시경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2015년 ‘또 다시 사랑’, 2016년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에서까지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켰던 임창정은 23일 새 음반을 공개한다. 소속사 측은 앞서 발표한 두곡을 뛰어넘을 또 하나의 역대급 발라드를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이 흥행 참패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새 음반으로 임창정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리얼슬로우 컴퍼니
같은 날 휘성 역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근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설립한 휘성은 새 싱글 음반 ‘아로마(Aroma)’를 발표한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시절 사용하던 ‘리얼슬로우(Real Slow)’라는 예명을 내걸고 나오는 휘성은 이를 통해 초심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Mnet ‘쇼미더머니’에서 독특한 래핑으로 주목받았던 해쉬스완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 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남성 듀오 포맨이 컴백할 예정이다. ‘고백’, ‘못해’, ‘안녕 나야’ 등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들은 멤버 김원주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8월 김원주가 전역하면서 포맨의 컴백 작업은 급물살을 탔다.

약 3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포맨의 이번 정규앨범에는 그들의 장점과 매력을 가장 잘 아는 프로듀서 윤민수가 참여해 ‘포맨답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음악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수는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에 참여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성발라’ 성시경은 10월 말 디지털 싱글 음반의 형태로 오랜만에 컴백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감성과 안정적인 창법으로 ‘내게 오는 길’, ‘넌 감동이었어’, ‘거리에서’, ‘두사람’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성시경은 꼬박 6년 만에 정식 앨범을 발표하고 팬들을 만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드라마 OST 등으로 쉬지 않고 활동해 온 그였지만, 오랫동안 정식 새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성시경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그 외에도 25일에는 VOS 김경록이 솔로 앨범으로 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30일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8집이자 첫 에세이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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