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장나라, 여심 홀린 ‘초특급 공감’ BEST 4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의 장나라(마진주 역)가 단 2회만에 여자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며 온, 오프라인에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장나라의 ‘초공감 명장면’이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폭풍 공감을 얻고 있는 장나라의 명장면을 살펴본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초공감1. ‘독박육아’ 장나라, 38살 전업맘의 비애

장나라가 선보인 38살 아이 엄마 마진주의 모습은 그 리얼함에 눈물 짓게 했다. 24시간 내내 아이와 함께 고군분투하는 독박육아 현장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전업주부의 비애를 그대로 그려냈다. 특히 갑작스레 아픈 아들 서진에 놀라 남편 최반도(손호준 분)에게 다급히 전화를 하지만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날 밤 반도의 외도를 확신한 진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오열하고 만다. 특히, 장나라가 분유 가루와 토사물 범벅인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민낯을 드러내며 보통의 아이엄마로 분해 오열하는 장면은 수많은 여성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킨 장면. 이에 대해 하병훈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화장기 하나 없이 열연을 펼쳐준 장나라의 연기열정에 놀랐다”라고 고백했을 정도. 하병훈 감독의 극찬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진주의 오열로 증명했다.

#초공감2. ‘엄마 껌딱지’ 장나라, 돌아가신 엄마와의 심쿵 재회


20살로 돌아온 마진주가 너무나 보고팠던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과 재회했다. 하루 아침에 과거로 돌아온 진주의 눈 앞에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돌아가신 엄마가 앉아 계신 바. 진주는 애틋한 마음에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다. 엄마를 나지막하게 부르면서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졸졸 따라다니는가 하면 엄마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장나라가 김미경의 가슴에 얼굴을 묻거나, 빨래를 하는 김미경의 모습을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눈물을 안 흘린 시청자가 없었을 정도. 이러한 마법 같은 순간에 많은 시청자들은 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았던 현재의 살아계신 엄마, 혹은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울컥할 수 밖에 없었고 ‘엄마 얼굴을 한번 더 쳐다봤다’는 댓글도 상당히 많았다.

#초공감3. 장나라, 첫사랑과 만나는 남편 손호준 발견

1999년으로 돌아간 진주는 과팅 후에 카페를 나가는 반도를 따라 나갔다가 반도가 그의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마주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우뚝 서고 만다. 과거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첫사랑을 찾은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진주의 씁쓸한 표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0살로 돌아오자마자 만난 첫사랑과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반도에 대한 원인 모를 배신감은 여자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꺼번에 끌어올리기 충분했고, 진주의 새 삶에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초공감4. ‘38살 엄마’ 장나라, 그리운 아들 생각에 오열

어디선가 아들 서진을 부르는 소리에 진주는 급격하게 무너져 내렸다. 잠시나마 자신이 엄마임을 잊고 있었던 미안함과 서진이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은 엄마였던 진주를 펑펑 오열하게 만들었다. 장나라는 명실공히 감성 연기의 1인자였다. 살아계신 엄마와 다시 만난 반가움만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도 클 터. 이 같은 이중적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다리 위에서 폭풍 오열하는 장면은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고백부부’는 매주 금,토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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