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비’(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영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고두심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고두심은 “배우들 사이 선의의 경쟁이 있다. ‘아이 캔 스피크’를 나문희 선배님이 하셨는데 정말 딱 맞는 역할이었다. 그분이 코믹하고 슬프면서도 지적인 오묘한 것을 가지고 계신다고 늘 생각했다. 감독님도 그 분을 놓고 썼다고 하더라. 언니가 딱 맞는 역할을 하신 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김해숙 씨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 제 후배인데 정말 연기를 잘한다. 우리 연배의 배우들이 현직에서 밀리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분들로 하여금 하나의 맥을 짚어가고 역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경쟁작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된다. 우리 것이 안 되고 경쟁작만 잘 되면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힘이 나고 기분이 좋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아들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이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한편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