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 146개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한국을 포함한 태국·베트남·미국·노르웨이·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9개 국가의 다양한 새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 7일 간의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9개 국가의 700톤(약1,100만마리) 규모다. 월간 새우 판매액(40억원 내외)의 4분의 3에 달하는 30억원 수준이다.
이번 글로벌 새우 대전에는 9개국의 인기 새우 상품 40개를 선뵌다. 우선 국산 새우 대표 상품으로 제철을 맞은 국산 생(生) 흰다리새우를 기존 100g당 2,980원에서 20% 할인한 100g당 2,380원에 판매한다. 또 ‘랍스터 맛’ 새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붉은새우’도 20% 할인 특가로 판매한다. 이마트가 직접 해외 소싱한 노르웨이 ‘분홍새우’도 40% 싸게 선뵌다. 더불어 베트남산 블랙타이거, 태국산 흰다리새우, 칵테일 새우도 20%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형 새우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새우가 구색 수산물을 넘어 국내 대표 수산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초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수산물 소비국 중 1위(2013~2015년)를 차지했는데, 연간 가장 많이 섭취한 수산물은 오징어(5402kg)로 나타났고, 새우(4297kg)가 2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새우매출이 급증한 이유는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와인, 수입맥주 등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는 홈술·혼술족이 증가해 새우가 안주 겸 식사 대용으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삼겹살, 스테이크와 함께 새우가 BBQ(바베큐)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으며 매출 증가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판매액 기준 올 1~9월 새우 매출은 350억원으로 338억원에 그친 오징어 매출도 처음으로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수산물로 등극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