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다저스 월드시리즈 코앞

컵스와 챔피언십 6대1 압승
1승 보태면 월드시리즈 진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가 18일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5회 3대1로 달아나는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시카고=UPI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 3차전에서 6대1로 이겼다.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다저스는 1승만 보태면 지난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0대1로 뒤진 2회 앤드리 이시어의 동점 홈런과 3회 크리스 테일러의 역전 솔로포로 간단히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5회 족 피더슨의 2루타와 테일러의 3루타를 더해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6회 2사 만루에서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8회 무사 2·3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에 이어 카일 팔머의 희생타가 나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컵스는 벼랑에 몰렸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벌일 4차전에 컵스는 제이크 애리에타를,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의 뉴욕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2패 뒤 안방에서 2연승. 0대4로 뒤진 7회 ‘괴물 신인’ 에런 저지가 솔로포로 추격에 불씨를 댕겼고 3대4로 뒤진 8회 1사 3루에서는 역시 저지가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1사 1·3루에서 게리 산체스가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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