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막내횟집’
명동 ‘산동교자’
서울 남대문 시장의 횟집, 중림동의 한식당, 옛 피맛골 등 ‘서울로 7017’ 인근 맛집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 나왔다.
서울시는 음식 도보 여행상품인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테이스팅 투어(Tasting Tour)란 로마, 파리 등 세계의 유명 미식 도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음식여행’의 한 방법으로 3~4시간 가량 걸어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여행코스를 짠 관광상품이다.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는 ‘2017년 서울시 관광 스타트업 공개오디션’을 통해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가스트로투어’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남대문&명동’, ‘중림동’, ‘시청&광화문’ 등 3개 코스로 이뤄졌다.
남대문&명동 코스는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면서 맛내횟집, 거제식당 등을 찾아 시장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북창동 한가람, 명동 산동교자 등을 방문하고 서울의 근대사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중림동은 현대수산, 중림집 등 맛집과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맛집들로 코스를 짰다. 시청&광화문 코스는 사라진 음식 거리였던 피맛골을 추억하고,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부민옥과 미진 등이 주요 맛집이다.
투어에 대한 문의와 예약은 서울가스트로투어로 하면 된다. 3명 이상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요금은 코스별 6만5,000원~8만원이다. 강태안 서울가스트로투어 대표는 “6~8월 석달 동안 식당 섭외를 위해 매일 발품을 팔면서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식당 대표와 함께 소통하며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