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아들 덕분에 시작된 제2의 인생…행복 그 자체” (직격인터뷰)

배우 이상인이 아빠가 됐다. “아내, 그리고 아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이상인의 목소리에는 아빠가 된 설렘과 기쁨, 행복한 감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상인은 18일 서울경제스타에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꽁꽁이(아들)가 태어났다. 자연분만으로 3.2kg의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고 감사하게도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득남소식을 전했다.

사진=나눔엔터테인먼트
지난 6월17일 11세 연하 중학교 도덕교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꼽혔던 이상인은 결혼식을 올린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자기야’에 출연해 아내와의 만남부터 결혼, 임신 소식 등을 고백한 바 있다.

결혼식을 올린 후 약 4개월 만에 아빠가 된 이상인은 “진짜 결혼을 할 때 사람이 한 번 바뀌고, 애기가 태어나니 더 새롭게 바뀌는 거 같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저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아이가 태어난 것이 제 인생의 ‘기원전’과 ‘기원후’가 됐다”고 말한 이상인은 “촬영장에서 윤택이가 저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아들 전후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진짜 그 말 그대로인 것 같다”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끝없는 감격을 드러냈다.


이상인은 모든 감격과 감사를 와이프에게 돌렸다. 이상인은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다. 나에게 시집을 와 준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아들까지 낳아주었다”며 “아들도 효자이다. 하루만 늦었어도 새벽에 촬영이어서 아내 옆을 지킬 수 없을 뻔했는데, 딱 날을 맞춰서 태어나 주었다. 내가 옆에 있을 때 진통이 시작됐는데 5시간 만에 나와 주었다. 꽁꽁이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빨리 나와준 것 같아 마냥 기특하다”고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영락없는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낸 이상인은 “아기가 뱃속에서부터 움직임이 좋았다. 발차기도 남달랐고 재주넘기도 하고, 힘이 보통이 아니더니 아니나 다를까 태어나자마자 목도 들더라”고 자랑에 나섰다.

이어 “태어났을 때 탯줄 끊기 전 아내의 배위에 올라왔는데 아기가 크게 울더라. 그래서 내가 ‘꽁꽁아’라고 불러주었더니 바로 알아듣는 거 같았다. 사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이름도 불러주고 노래도 불러주었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그런 건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 것 같았다”며 “그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뭉클하고, 눈물도 나오더라. 아이와 함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한 공간에서 아기와 아빠가 같이 울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상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꽁꽁이가 혼자서 섭섭해 하지 않도록 바로 동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와이프도 동의한 일이냐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동의했다”고 답했다.

이상인은 “일단 접수마감 없이 하늘이 주시는 대로 낳을 예정이다. 내년이라도 꽁꽁이 동생을 보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상인은 그해 KBS2 ‘신고합니다’를 시작으로, KBS2 ‘파랑새는 있다’(1997), SBS ‘순풍산부인과’(1998), SBS ‘승부사’(1998), KBS2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8), SBS ‘야인시대’(2002)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무술실력으로 KBS2 ‘출발 드림팀’에서도 활발한 확동을 펼쳤으며, 채널A ‘신 대동여지도’ MC로도 활약 중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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