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경쟁부문 5,452편 최다 출품...영화제 위상 실감"

18일 오전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성기 집행위원장(왼쪽)이 이번 영화제 개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집행위원장, 심사위원장인 정지영 감독,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이제훈.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출품된 작품의 수가 많아서 심사위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제의 위상도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18일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영작을 발표하는 한편 한층 뜨거워진 이 영화제의 열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해 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125개국에서 온 5,452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그중 예심을 통해 국제경쟁에서는 31개국 46편, 국내 경쟁에서는 13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안 집행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은 영화인으로서 무척 감사한 일이다. 여러 가지로 영화제에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심사위원장, 이제훈 특별 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정지영 심사위원장은 “단편영화를 충실하게 보느냐, 이 사람은 장편 영화를 찍을 능력이 있느냐 그 고민 속에서 심사를 하게 될 것 같다. 뛰어난 논쟁과 토론을 거쳐 좋은 작품을 뽑아내겠다”고 심사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로 관객로부터 커다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제훈은 “열정이 가득한 배우 분들을 볼 수 있는 ‘단편의 얼굴상’의 심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정말 그 무게감을 여실히 느끼면서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별심사위원으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와 CGV 피카디리 1958에서 진행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성기 집행위원장이 이번 영화제 개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이제훈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