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시작된다./서울경제DB
오늘부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시작된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다. 이날 대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8차 중앙위원회에서 업무를 보고하는 것부터 시작됐다.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초심과 사명은 중국 인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중화민족을 부흥시키는 것”이라며 “19차 당대회는 샤오캉(중산층) 사회 건설의 마지막 단계로, 중국식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에 열렸다”고 했다. 시 주석은 시장이 개방된 이후 중국 사회에 소득 불평등 등 문제가 많아진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인민의 생활 수준 향상 수요를 충분히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점과 불평등은 중국 사회의 중요한 모순”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기초 아래 불평등과 불충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새로운 시대 중국식 사회주의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은 새로운 시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19차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집권 2기를 이끌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시 주석의 ‘치국이정’ 정치 이론이 포함된 공산당 당장(당헌) 수정안 또한 채택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원은 총 2,287명이다. 이들은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중국 공산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로 1인 독주 체제를 굳힐 전망이다. 당대회가 끝난 이후인 25일에는 정치국 위원 25명을 선출하고,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정해진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