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신세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 당헌에 들어갈 가능성 높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이념이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의로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시 주석은 1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5년간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이미 형성됐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은 그간 사상해방, 실사구시, 시대와 함께하는 전진, 진실추구, 변증법 유물론 및 유물사관을 견지하면서 새로운 시대 환경과 실천적 요구에 긴밀히 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당정 규율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고 힘겨운 이론적 탐색을 통해 이론 측면에서 중대한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의 주제가 “당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의식을 다시 새겨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분투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국가통치 방침을 일컬었던 ‘치국이정(治國理政) 신이념, 신사상, 신전략’ 대신에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의로 당의 지도사상으로 편입될 것으로 말했다.


사상의 명칭에 시진핑 이름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덩샤오핑(鄧小平)이 처음 제시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계승한 점을 강조함으로써 ‘포스트 덩샤오핑’ 지도자임을 내세웠다.

덩샤오핑은 1982년 12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노선을 천명하고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의 계승과 발전이며 인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행동 가이드”라고도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의 구체적 목표와 과제, 내용도 설명했다. 그는 “신사상의 총임무는 사회주의 현대화와 중화민족 대부흥을 실현하는 것으로 전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의 기반에서 21세기 중엽에 부강하고 민주문명적이며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일체(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이고 전략구도는 4개 전면(샤오캉사회 건설·개혁심화·의법치국·종엄치당)”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혁심화 목표는 국가 운영체계와 능력의 현대화, 의법치국의 목표는 사회주의 법치국가 건설, 신시대 강군(强軍)의 목표는 당의 지휘를 받아 싸워 이길 수 있는 세계 일류 군대의 건설, 신시대 외교의 목표는 신형 국제관계 구축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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