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회적 기업 창업에 25억원 지원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에서 오광성(왼쪽 여섯번째) 사회적기업진흥원장과 유영학(〃 아홉번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선발된 팀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이 25곳의 새내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25개의 창업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조유통분야에서 선발된 ‘닥터노아’는 베트남 대나무 생산지의 현지여성 60명을 고용해 월 10만개의 칫솔을 생산·판매하면서 베트남 주민들의 빈곤 문제와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인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온누리국악예술인협동조합이 청년 국악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연계하는 사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각 팀은 앞으로 2년 동안 최고 1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다양한 창업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로 6기째를 맞이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단법인 씨즈, 한국메세나협회와 실시하고 있는 민관 전문가 집단의 협력 모델이다. 지난 2013년 선발된 ‘마리몬드’의 경우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패션과 디자인 상품을 제작 판매해 올해 연 1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이밖에 노숙인의 경제적 자립 사업을 추진하는 ‘두손컴퍼니’ 등 총 150개 팀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 간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총 1,91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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