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vs 다저스, 36년 만에 맞붙나

양키스, 챔피언십서 2패 뒤 3승
다저스도 WS진출 가능성 높아

다나카 마사히로 /뉴욕=EPA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꿈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 5차전에서 휴스턴을 5대0으로 눌렀다. 2연패 뒤 3연승. 앞서 디비전시리즈(5전3승)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 했던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원정에서 시카고 컵스에 2대3으로 졌지만 여전히 3승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88년 우승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눈앞이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미국 동·서부를 대표하는 도시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성사만 된다면 흥행 대박은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의 양키스와 6회 우승의 다저스는 1981년까지 11차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양키스가 8번, 다저스는 3번 우승했다. 36년 만의 맞대결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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