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세계 챔피언을 지낸 홍수환(67) 씨가 임금체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권투위원회 전·현직 직원 3명은 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 씨가 지난 해부터 8천만 원 가량의 임금을 주지 않았다며 지난 주 서울고용노동청에 진정을 냈다.
홍 씨는 최근 서울고용노동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조사에서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었다며 무보수 계약서를 제시한 반면, 진정인들은 강요에 의해 계약서가 작성돼 효력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용노동청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조만간 대질신문을 진행하고, 진정인들의 지속적 근무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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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