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룹의 투자회사인 캐피털 G는 19일(현지시간)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인 리프트에 10억 달러(1조1,3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프트의 시장가치는 11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구글의 리프트 지원은 단지 투자만이 아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도 합의하는 등 협력 관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향후 차량호출 시장은 자율주행차가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 2013년 우버에 2억5,800만 달러를 투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가 구글과 지도 및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놓고 경쟁을 표방해 두 회사는 적대적 관계로 돌아섰다.
구글의 자율차 부문인 웨이모는 우버를 상대로 기술 절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훔쳐간 전 엔지니어를 우버가 자율주행차 부문 책임자로 임명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버는 최근 런던에서 영업 면허를 상실하고 캐나다 퀘벡에서도 영업 제한에 걸려 고전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