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새책 200자] 배반

편견에 갇힌 인종…신랄한 고발

■배반(폴 비티 지음, 열린책들 펴냄)=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선정된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미국 국적의 작가가 맨부커상을 받은 것은 48년 맨부커상 역사상 처음이다. 소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 가상의 마을을 무대로, 노예 제도와 인종 분리 정책이 현대에 다시 도입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흑인 ‘미(Me)’가 미국 대법원 법정에 서는 장면으로 시작해 그곳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짚어 나가는 방식으로 흘러가며, 그 과정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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